나는 자동차 운전을 싫어한다.
나는 비행기 타기를 싫어한다.
나는 전화 통화를 싫어한다.
나는 텔레비젼 보기를 싫어한다.
나는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을 싫어한다.
나는 “뉴스”를 싫어한다.한 마디로, 나는 속도를 강요 받기를 싫어한다.
나는 느리기 때문이다.느림은 나의 약점이다.
“무한경쟁시대”에,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애자일”하게 일하면서,
“효율적” 인재로 취급 받으려면…일을 잘 하는 건 둘째치고, 무조건 빨라야 한다.
생각도 빠르고,
대답도 빠르고,
실행도 빨라야 한다.그런데 나는 느리다.
…
저는 어느 편도 아니에요.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세력들이 이분법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 같다. 이것은 굉장히 폭력적이라 생각하거든요. — Nancy Lang
why should we not calmly and patiently review our own thoughts, and thoroughly examine and see what these appearances in us really are? — Plato, http://goo.gl/0zPbW
12년 전인가? <노동의종말>을 읽다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할 자유마저 잃게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이 책에서 대안으로 제3섹터의 활성화를 들고 있는데, 그 당시는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 꼭 제3섹터가 아닐지라도 - 다양한 지역공동체 기업,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은 그러한 대안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래가 궁금해지는군…
올해의 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사회 분위기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잘 짚어낸 마케팅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원제는 <Justice>인데 번역서의 제목은 “정의의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책 내용은 하버드대 인기 교양과목인 <Justice> 강의 내용을 펴낸 것이다. 강의 동영상과 목차를 대강 봤더니, 대학 다닐 때 들었던 교양수업인 “철학과 윤리” 강의와 동일한 내용인 듯 하다. 토론 주제나 논리도 거의 동일하다. Justice가 윤리학의 주제이기도 하지만, 한 해동안 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이 기대했던 내용이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토록 윤리학, 나아가서는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걸까? 우리는 책 제목만으로 정의의 사도를 기다렸던 건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돌아볼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이 강의를 듣는 동안 내 생각이라는 게 참 일관되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나의 가치관이 어떤지 고민해보고, 어떤 방향이 더 옳은지 혹은 바람직한지에 대해 숙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내가 바라는 방향대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가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과 자신이 바라는 이상을 반영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면 좋을 듯 하다. - 자신이 최소한 중산층은 될 거라는 착각을 버리시길~
재물을 모으는 즐거움, 色을 즐김, 먹을 것을 즐김, 명예를 높이고 드날리는 즐거움, 자연 경관을 유람하며 즐김 따위는 군자의 삼락에 들어있지 않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이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 맹자
All things being equal, the simplest solution tends to be the best one. — Occam’s razor
한남동. 설 연휴 전 날
버스정류장 근처 유채꽃밭. 올레 1코스 마지막 지점
올레 1코스 마지막 - 광치기 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