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s

12년 전인가? <노동의종말>을 읽다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할 자유마저 잃게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이 책에서 대안으로 제3섹터의 활성화를 들고 있는데, 그 당시는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 꼭 제3섹터가 아닐지라도 - 다양한 지역공동체 기업,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은 그러한 대안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래가 궁금해지는군…

올해의 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사회 분위기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잘 짚어낸 마케팅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원제는 <Justice>인데 번역서의 제목은 “정의의 정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책 내용은 하버드대 인기 교양과목인 <Justice> 강의 내용을 펴낸 것이다. 강의 동영상과 목차를 대강 봤더니, 대학 다닐 때 들었던 교양수업인 “철학과 윤리” 강의와 동일한 내용인 듯 하다. 토론 주제나 논리도 거의 동일하다. Justice가 윤리학의 주제이기도 하지만, 한 해동안 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이 기대했던 내용이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토록 윤리학, 나아가서는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걸까? 우리는 책 제목만으로 정의의 사도를 기다렸던 건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돌아볼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이 강의를 듣는 동안 내 생각이라는 게 참 일관되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나의 가치관이 어떤지 고민해보고, 어떤 방향이 더 옳은지 혹은 바람직한지에 대해 숙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내가 바라는 방향대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가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과 자신이 바라는 이상을 반영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면 좋을 듯 하다. - 자신이 최소한 중산층은 될 거라는 착각을 버리시길~

재물을 모으는 즐거움, 色을 즐김, 먹을 것을 즐김, 명예를 높이고 드날리는 즐거움, 자연 경관을 유람하며 즐김 따위는 군자의 삼락에 들어있지 않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이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맹자

All things being equal, the simplest solution tends to be the best one.

Occam’s razor

한남동. 설 연휴 전 날

버스정류장 근처 유채꽃밭. 올레 1코스 마지막 지점

올레 1코스 마지막 - 광치기 바닷가

보이지만 갈 수 없는 길.

포장도로의 시작, 일출봉 가는 길.

성산항 근처 올레길 따라 보이는 우도.

성산항 근처 올레길 따라 보이는 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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